2009년 08월 02일
두번째
한 번 겪은 일임에도 내성은 생기지 않았다.
여전히 먹먹하고 가라앉아있다.
그래도 언젠가 닥쳐올 일이라고 생각했었기에 -이런 식일 줄 몰랐던 것일 뿐-
내 생활은 처음보다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정상적이지만,
그들 목소리를 들으며 위안을 얻고있다는 여타의 분들과는 달리
나는 감히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있다.
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구나.
마음이라는 것이 참 끈질기고도 묘하구나.
독하게 끊어내지 못하고 일일이 다 보고 새기고 상처받고 아프고
그리고 천천히 아물어가는 것을 보면서 , 다 아물 즈음에는 웃으면서 떠올릴 수 있을것이다.
처음과 같이. 똑같이. 또.
그럼에도 바라게 되는 것은 역시 기적일 뿐이겠지.
원하든 원하지 않든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사람은 아직 한 사람이건만
아직 그 사람조차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는데.
그도 결국 평범한 사람이었음을 머리로는 이해했음에도 , 마음으로 행복하게 기억하지 못하는데.
갑자기 떠오른다. 지금 이순간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.
# by | 2009/08/02 23:15 | 트랙백 | 덧글(0)



